[기후위기 #0] 기후위기라는 재난영화에서 생존하는 법
기후위기가 미디어를 타기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시작은 바야흐로 2019년. IPCC의 기후위기 보고서로 인해 전 세계의 화석연료 줄이기 팀플이 시작되었고 선진국 위주로 앞다투어 법을 제정하기 시작했다. 주요국들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절반으로 감소시키고 2050년에는 아예 없애는, net zero 목표를 선언했다. 원대한 신년 계획마냥 높이 치솟던 목표와 각국의 움직임과 여론까지 이끌어내며 희망이 보였으나 2022년 12월. 푸틴이 쏘아올린 전쟁으로 탄소배출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이 팀플이 학교 과제였다면, 협동 점수는 0점을 넘어 저 아득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테다. 나는 IPCC 보고서가 나오던 2019년부터 이 팀플이 망할거라 생각했다. 애초에 실현 가능한 목표인가? 탄소를 하..
생존기
2022. 12. 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