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본사에서 어시스턴트, 공채 인턴십을 각 한 번씩 하고 현재 재직중이고
네이버는 클라우드에서 인턴을 한 번 한 적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외부에서 보기엔 굉장히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 내부에서 일해보면 꽤 차이가 난다.
IT 업계 취준생이라면 둘 다 한 번쯤 고민해봤을 회사이므로
차후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두 회사를 비교해보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인턴 업무에서 맡는 범위가 더 큰 곳은 대체로 카카오였다.
애초에 처음 주는 업무 범위는 둘 다 비슷하게 작았으나
네이버는 그 범위가 잘 변동하지 않았다면,
카카오는 인턴 본인이 잘 하고 열의가 있으면 일을 더 주는 편이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서 선택할 일이겠지만
일을 더 욕심껏 따 오고 싶다면 네이버보단 카카오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다만 같은 회사에서도 어떤 부서에 어느 타이밍에 들어갔느냐에 따라서
인턴 업무가 천차만별이다.
정규직으로 들어가도 진리의 부바부인데, 인턴은 오죽하겠는가.
그러니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꼭 채용 공고를 열심히 뜯어보고
인맥을 동원해 내부 사정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볼 때, 나는 아래 두 가지를 기준으로 생각한다.
1) 업무 상의 의견교환이 동등한 입장에서 이루어지는가? (의사결정권한과 무관)
2) 의사결정을 실무진 본인이 할 수 있는가
그런데 인턴에게도 위 두 기준의 수평 관계를 지키는 회사는
솔직히 스타트업 말고는 못 봤다.
조직문화는 회사의 인재관과 인력 보유 현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딱히 문제라고 볼 것도 없고
문화가 수평적일수록 인턴에게 요구되는 책임과 능력도 증가하는게 당연하니
사람에 따라서는 수평적인게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카카오든 네이버든 처음에는 의견을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 어려울 것이다.
나의 경우는 들어가서 내 말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많은 의사결정권한을 가져오려고 노력했었다.
물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존중은 두 회사 모두 잘 지켜준다.
위치는 어차피 둘 다 판교이니 동일하고,
내부 디자인은 카카오가 좀 더 말랑말랑하다.
(네이버는 본사를 안 가봐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위치가 판교인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장점은 일단 판교 다닌다하면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간다.
단점은 신분당선이 너무 비싸고 주변 전월세도 죄다 비싸다.
어느 정도냐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 동네를 제하다보면,
너무 멀리까지 나와서 이럴거면 그냥 이사를 안 가는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도 이제는 두 회사 모두 재택근무가 가능해서
집이 어디있든 큰 문제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다.
적어도 카카오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이라
인턴도 예외 없이 full 재택이 가능하다. (그 누구도 나오라고 하지 않는다.)
오피스 내부는 카카오가 좀 더 말랑한 편인데
회의실 안에 인조 잔디가 있는 등 창의적인 회의실이 종종 있고
카카오 프렌즈와 니니즈를 사무실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카카오 네이버 둘 다 사내 카페를 비롯해
오피스 내 좋은 시설들이 많다.
복지는 민감한 주제다보니 하나 하나 자세히 다루긴 어렵고,
간단한 꿀팁만 말하려고 한다.
두 회사 모두 각각의 복지가 있는데,
그 중에 인턴도 해당되는 복지가 은근히 존재한다.
정규직들이 처음부터 싹 다 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에겐 너무 익숙해서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합격하게 되면, 인턴도 받을 수 있는 복지가 뭐가 있는지
꼭 샅샅이 찾아보길 추천한다.
사내 인트라넷이나 첫 입사 때 주는 가이드를 보다보면
복지에 대한 내용도 종종 들어 있다.
인턴 동기가 있다면 정보 공유도 적극적으로 하면 좋다.
(서로 가장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 복지 혜택 공유)
두 회사를 간단하게 비교해보았다.
막상 들어가서 일해보면 회사 네임벨류보단
결국 업무, 함께 일하는 사람, 문화가 더 중요해지긴 한다.
인턴 때는 어차피 회사를 알아보는 단계이니,
직접 가서 이것 저것 겪어보고
스스로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길 바란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 댓글
인스타그램 👉 @mango.car
네이버 클라우드 인턴 합격기 #4 - 면접 후기 (0) | 2022.08.20 |
---|---|
네이버 클라우드 인턴 합격기 #3 면접 준비 (0) | 2022.08.20 |
네이버 클라우드 인턴 합격기 #2 - 이력서 작성 (1) | 2022.08.20 |
오늘의 집 면접후기(1) - 커머스 백엔드 엔지니어/개발 (0) | 2021.10.31 |
오늘의 집 면접 후기 (2) - 사업/커머스/전략 (0) | 2021.10.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