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이 코딩 안 배워도 IT 업계 취업할 수 있을까?
위 글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코딩 부트캠프 가서 프로그래밍 언어 안 배워도 되고, 연봉과 대우도 높으면서, 회사의 핵심적인 일들을 도맡아 할 수 있는 '문과생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직무들이 분명 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원하는 네카쿠라배 TO는 정말 적다. 애초에 회사 개수가 5개밖에 없고, 문과를 위한 공채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이 적은 TO에 합격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먼저 살펴보자.
내 소소한 경험 (카카오 합격기, 네이버 클라우드 합격기, 카카오 어시스턴트 합격기) 들을 쭉 돌이켜보건데, 이들은 그냥 3개월 6개월 급하게 준비해서 오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적어도 1년은 이 업계나 관련 직무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한 사람들이다. 아예 IT 업계를 오기 위해 예전부터 노력했거나, 아니면 업계 자체는 다르더라도 특정 직무(기획, 전략, 디자인,...)에서 1년 이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중고 신입이나 준 중고 신입이 뽑힌다.
학교 전공이나 수업을 통해서 앱웹 서비스 등을 직접 만들었다. 학교에서 진행하긴 했지만, 그래도 꽤 수준 있는 프로젝트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가령 산학협력 프로젝트) 사실 정말 학교 프로젝트만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나마도 디자이너가 대부분이고, 문과생들은 여기에 인턴 경력이 추가되어야 좀 더 완성도 있는 경력을 만들 수 있다.
창업을 했었다. 실패했건 성과를 냈건 상관없이 1년 이상 정말 진지하게 진행했었다. 앞으로도 창업에 뜻이 있다.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 왔다. 같은 업계(스타트업 포함)에서 일 했거나, 같은 산업에 있는 회사에서 관련 직무로 일 했다. 또는 정규직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턴을 꽤 길게(또는 많이) 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을 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거기서 무슨 일을 했는 지다. 그 안에서 핵심적인 직무를 맡았으며 실제로 성과를 내봤다.
당신은 저 세 타입 중 어디에 속하는가? 혹시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가?
자, 그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이 가장 빠르게 이 업계에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타입이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일까?
학교에서 만든 스팩만으로 승부 보는 법? 위에서도 말했지만 문과생에게 이 방법은 거의 로또를 기대하는 거랑 비슷하다. 비추천한다.
창업? 스팩으로 그냥 저냥 창업한 것과, 진짜 욕심과 비전이 있어 엄청난 열정으로 뛰어든 사람은 10분만 대화해봐도 바로 티가 난다. 창업을 해본 사람들을 이 업계가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창업이라는 선택을 했을만큼 강한 열정과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럴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현실적인 루트가 바로 마지막 타입이 되는 것이다. IT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같은 산업 내에 있는 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상관 없다. 거기서 일단 일을 시작한다. 인턴이든 정규직이든 마음대로 하되, 안에서 무엇이든 성과를 내자.
여기서 좀 더 현실적인 시각을 더해보자면, 스타트업 인턴을 추천한다. (위 회사 신입 공채는 계속 넣어보면서 병렬적으로 일단 스타트업 인턴을 시작하라는 뜻)
여기까지 열심히 읽었더니, 결론이 스타트업 가는거라니.. 만약 이 결론이 마음에 안 들고 더 들어볼 마음이 안 생긴다면 그대로 나가도 좋다.
만약 이 사람이 왜 잘 나가다가 결론을 스타트업으로 내는지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스타트업을 추천하는 이유와, 어떤 스타트업에서 어떤 직무를 해야 하는지 내가 아는 모든 정보들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이 시리즈의 첫 번째 글 보러가기: 문과생이 코딩 배우면 IT 업계 취업 가능한가요?👇
문과 IT 업계 취업 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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